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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2급

치매 파헤치기- 2편: 치매환자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by 인생찾기 2024. 8. 20.

치매 2편 치매환자를 대하는 자세

 

오늘은 치매 환자를 대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치매는 단순한 병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치매는 병입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면 당연히 치매에 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치매는 뇌의 질병이며, 정상적인 노화와는 다릅니다.

 

즉, 정상 노화 vs 치매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항  목 정  상   노  화 치  매
건망증 "아, 열쇠를 어디에 뒀더라?"하고 잠시 찾다가 기억이 납니다. 열쇠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잊습니다.
일상생활 가끔 깜빡하지만 대부분의 일상 활동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점차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습니다.
기억력 중요한 일을 잘 기억합니다. 중요한 일조차 자주 잊습니다.
언어능력 가끔 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대화중 자주 말문이 막힙니다.
방향감각 익숙한 곳에서는 길을 잘 찾습니다. 자주 가던 곳에서도 길을 잃어버립니다.

 

이런 차이점들을 알고 계시면 단순한 노화인지 치매의 초기 증상인지 구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치매 환자는 병이 아닌 인격체입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다 보면 때로는 그저 '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보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치매 환자도 여전히 한 사람의 인격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A할머니는 치매 환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세 아이의 어머니이고, 훌륭한 요리사였던 분입니다. 
  • B할아버지는 이제 혼자 옷을 입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40년 동안 한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자랑스러운 직원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치매 환자를 단순히 '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체 인생을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치매 환자를 대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존중해 주세요.
  • 인내심을 가지세요: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지만,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 그들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혼란스러워하거나 화를 내더라도 그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 개별성을 인정하세요: 모든 치매 환자가 같지 않아요. 각자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 긍정적인 면을 찾으세요: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세요.

3. 치매 환자와 효과적인 의사소통전략과 안전한 환경 조성하기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은 어려울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전략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 간단하고 명확한 문장 사용하기
  • 천천히, 또렷하게 말하기
  • 비언어적 의사소통(표정, 제스처) 활용하기
  • 선택지를 제한하여 질문하기
  • 인내심을 갖고 충분한 시간 주기

또한 치매 환자의 독립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일과 만들기
  • 간단한 선택권 주기
  •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격려하기
  • 복잡한 작업은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하기
  • 성공 경험을 자주 제공하기

4. 돌봄 제공자의 자기 관리

마지막으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그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치매 환자가 계신가요? 어떻게 대하고 계신지,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주위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나은 돌봄 방법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치매, 무서운 병이지만 그 안에 여전히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