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정약용에 대한 책을 보고 이야기를 하려고 해.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것처럼 정약용은 조선시대 후기의 실학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어. 아마도 지금으로 치면 과학고-카이스트정도를 졸업하지 않았을까?
공직자 지침서와 같은 목민심서, 국가경영 전략서와 같은 경세유표, 백과사전 여유당전서등 지은 것으로 봐서.
이런 다산 정약용의 철학적 주제를 요약하면 아래의 4가지 정도가 있어.
- 겸손과 자기 성찰: 겸손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능력과시보다 내면을 갈고닦고,남을 배려하는 삶을 강조
- 물질적 집착의 경계: 물질적 욕망에서 벗어나 내면의 성장을 추구할 것을 권장
- 관계와 소통: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중시
- 자기계발자기 계발: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학문 연구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도모
이런 철학적 사고를 가진 다산 정약용의 철학과 조언은 지금에도 유용한 지혜를 제공하고 있어. 그래서 "목민심서"에서 추출한 몇 가지 중요한 인생 조언을 정리해 봤어.
1. 긍심(矜心)을 멀리하라 : 잘난 척하지 마라
矜而不爭(긍이불쟁)이면 有功於世(유공어세)니라.
=> 뜻은 자랑하지만 다투지 않으면 세상에 공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으면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통 잘난 척하면 사람들에게 재수 없다는 인식을 주잖아? 잘난 척은 교만함을 의미하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게 만들지. 그래서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알아도 모르는 척(가끔은), 있어도 없는 척하는 겸손의 미덕을 갖추면 좋아. 물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면 이는 자존감의 부족이나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잘난 척은 종이 한 장 차이거든. 자신감은 가지되, 잘난 척은 조금만 자제하면 돼.
그래도 가끔은 잘난 척이 필요한 게 현대사회이기는 해. 그래서 뜻은 자랑하되 다른 사람과 다투지 말라는 말이 더 의미가 있지.
2. 검소함을 숭상하라: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奢侈(사치)는 不可(불가)니 奢則不可以爲國(사즉불가이위국)이요 侈則不可以爲家(치즉불가이위가)니라.
=> 뜻은 사치는 나라를 다스릴 수 없고 집안을 일으킬 수 없다.
이 말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경계하고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고 있어. 사람을 외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내면의 가치를 보라는 말이야. 내면(마음)이 부실할 때 명품에 집착하게 되며, 이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착각이라서, 집착은 마음을 괴롭게 만든다는 말이야. 그래서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해.
3. 작은 일에 얽매이지 마라 :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라
微官(미관)은 在事(재사)하고 末職(말직)은 於心(어심)이니 官大者(관대자)는 官小者之事(관소자지사)를 不得不知(부득부지)니라.
=> 미관말직에 있는 사람은 마음을 쓰는 일에 힘써야 하고,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은 작은 일이라도 알아야 한다.
이 구절은 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고,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 즉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면 큰일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이야. 모든 불안, 사고, 문제는 항상 사소한 것, 작은 거에서 시작되.. 직장, 가정, 친구 간의 문제도 마찬가지로 작은 오해나 착각에서 시작되고. 사소한 일에 자존심을 세우는 대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할 거야.
4. 염치를 가져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
=> 청렴이란 백성을 다스려 기르는 목민관의 본질적인 임무로, 만 가지 착함의 근원이자 모든 덕의 뿌리다.
청렴하지 않고는 목민관 노릇을 할 사람은 없다.
이 구절은 청렴과 염치를 강조하고,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어.
염치가 있어야 하고, 체면을 차릴 줄 알아야 한다. 즉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조심해라라는 말이지.
지금 시대에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 이긴 하지.
5. 고마운 마음과 당연한 마음을 가져라
禮者는 天理之節文이며 人事之儀則이라.(예자 천리지절문 인사지의칙)
=> 뜻은 예란 천리의 절문이며, 인사의 의칙이라.
천리란 하늘의 이치로, 인간이 마땅히 따라야 할 법칙을 의미하며, 절문이란 절도 있고 문채가 있는 것을 의미.
인사란 인간의 일로, 인간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예의와 규범을 의미.
타인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스스로에게는 당연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라는 말로, 상대의 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내가 베푸는 친절에는 고마움을 바라지 말아라는 말이야.
6.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라
獨立不懼하고 獨行不怨하라.(독립불구 독행불원)
=> 뜻은 독립하여 두려워하지 않고, 홀로 행하여 원망하지 않는다.
이 구절은 혼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 즉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로움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돼.. 명상, 산책 등 나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겠지. 누군가와 같이 있거나 하거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야.
조선시대를 살았던 분이 한 말이지만, 지금 시대에도 틀린 말이 없고 오히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도 있어.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시대에 따라 환경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사람이 지녀야 되는 가치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그래서 책을 통해서 지혜를 얻고 통찰을 만들어서 생각의 깊이를 만드는 게 중요해.
사랑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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