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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생기부/세특/책읽기 -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

by 인생찾기 2024. 9. 6.

 

[책소개]

제목: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 1994년 르완다 대학살과 국제 사회의 비극

저자: 필립 고레비치

옮긴 이: 강미경

출판사: 갈라파고스

출간일: 2011년 7월 1일

페이지 수: 432쪽

 

[목차]

제1부 어둠의 심연 한가운데서

1. 참상의 현장을 가다

2. 혼돈의 시작

3. 살인을 주도한 목사

4. 후투족과 투치족

5. 학살 이전, 오데트의 증언

6. 프랑스를 등에 업은 독재자, 하비아리마나

7. 증오를 부추기는 언론

8. 서구 열강의 이중성

9. 시작된 대학살

10. 르완다판 '쉰들러 리스트', <호텔 르완다>

11. 무력한 '푸른 헬멧', 유엔과 클린턴 정부의 위선

 

제2부 빛을 향해 가다

12. 끝나지 않은 이야기

13. 키베호 난민촌의 비극

14. 새로운 출발

15.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16. 화해의 방식

17. 거짓과 진실

18. 계속되는 학살

19. 살인자들의 귀환

20. "네 이웃을 죽여라"

21. 다시 일어서는 르완다

22. 남겨진 희망

 

 

[내용 정리]

-르완다 대량 학살: 현대의 제노사이드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는 1994년 르완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종 청소와 대학살의 참상을 고발하는 생생한 기록입니다. 당시 후투족이 다수였던 르완다 정부는 소수 민족인 투치족을 표적으로 삼아 계획적인 학살을 감행했습니다. 불과 100일 동안 약 80만 명의 사람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이 사건은, 국제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벌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극 중 하나입니다.

르완다 대학살은 단순히 전쟁이 아닌, 국가 내에서 벌어진 국가 주도의 일방적인 살육이었습니다. 후투족이 지배하던 르완다 정부는 투치족을 목표로 끔찍한 학살을 계획했고, 이 과정에서 총뿐만 아니라 칼과 마체테로 잔인하게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이 책은 당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고 있어, 그 잔혹한 실상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호텔 르완다'와의 연결고리

이 책은 2004년 개봉한 영화 '호텔 르완다'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르완다의 한 호텔 지배인이 난민들을 보호하며 벌어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대량 학살 속에서 인류애와 용기를 보여줍니다. 책과 영화를 함께 보면, 당시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영화에서는 다 담지 못한 역사적 배경을 책을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으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어 흥미가 반감될 수 있지만,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의 경우, 책에서 얻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영화를 보면 더욱 몰입감 있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는 시간의 제약 때문에 대학살의 근본 원인이나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지만, 책을 통해 투치족과 후투족 간의 갈등이 어떻게 식민지배와 맞물려 발생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생기부와 세특 작성을 위한 활용 방안]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는 국제 사회의 책임과 인권 문제를 탐구하는 데 훌륭한 자료가 됩니다. 국제관계학, 정치외교학, 문화인류학, 아프리카 문화 및 어문, 사회 관련 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되는 책으로, 아프리카 내전, 국제기구의 무력함과 한계, 인종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심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됩니다.

대부분 국제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같은 입문 서적을 먼저 접하게 됩니다. 그 이후 이 책을 통해 르완다의 대량 학살과 관련된 국제 사회의 실패를 탐구하며,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 문제나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이나 이슈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이 책을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자료를 선별적으로 읽으며 지식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종 갈등, 국제 사회의 책임, 식민주의의 유산 등을 깊이 탐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로 지식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국제 기구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하거나, 르완다와 그 주변국들의 정치적 갈등을 분석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탐구 주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 탐구 방향]

1. 국제 사회의 역할과 책임

이 책은 르완다 학살을 통해 국제 사회의 무능함과 무관심을 비판합니다. 특히 유엔의 무기력한 대응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기구의 역할과 개입의 한계를 분석하는 탐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현재의 국제적 갈등 해결 방법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2. 인종 갈등과 식민주의의 유산

르완다의 투치족과 후투족 간의 갈등은 벨기에 식민 통치 시절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벨기에는 투치족을 우대하며 후투족과 갈등을 조장했고, 이로 인해 학살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식민주의가 어떻게 현대의 인종 갈등을 촉발했는지, 다른 사례들과 함께 비교 연구해 볼 수 있습니다.

 

3. 아프리카의 세계대전: 콩고 전쟁과 르완다 내전의 연결

책에서는 르완다 대학살 이후 콩고로 확산된 갈등, 이른바 '아프리카의 세계대전'이라 불리는 콩고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다룹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또 다른 대규모 인종 갈등과 연결되며, 르완다의 역사와 인접국의 관계를 탐구하는 주제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4. 정치 지도자 폴 카가메와 르완다의 재건

르완다의 현 대통령인 폴 카가메는 르완다해방전선을 이끌며 학살을 종식시킨 인물로, 지금의 르완다를 재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카가메의 리더십과 르완다의 재건 과정, 그리고 그가 걸어온 정치적 여정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 있는 탐구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5. 정답 없는 고민: 역사 속 정의와 복수

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후투족과 투치족의 갈등을 선악으로 나누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벨기에 식민지 시절의 영향, 르완다의 내부 정치 상황 등을 살펴보면, 역사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더 깊은 고찰이 필요합니다. 르완다의 사건은 우리가 한국의 해방 직후 좌우 갈등과 같은 역사적 문제들을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과연 학살과 복수는 정의로운가? 식민지배의 피해를 받은 민족 간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